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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설문조사 발표 61.7%
지난주比 6.4%p ↓
민주, 동반하락…한국,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최저임금 후폭풍으로 취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61.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성인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율은 지난주보다 6.4%p 내린 61.7%로 19일 발표했다. 이번 지지율은 가상화폐와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논란으로 최저치를 찍었던 올해 1월 4주차(60.8%)에 이어 가장 낮은 수치로 하락 폭은 취임 후 가장 컸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의 7530원에서 10.9%p 인상한 8350원으로 인상한 18일 실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수준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서 '많이 올랐다’는 응답이 41.8%로 나타났다. '대체로 적정하게 올랐다'는 응답이 39.8%로 인상수준이 높다는 여론과 적정하다는 여론이 오차범위내에서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반면 '적게 올랐다'는 응답은 14.8%에 그쳤다. 직종별로 보면 자영업이 12.2%p 하락한 48.7%,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이 12.3%p 하락한 45.5%, 연령별로는 50대가 11%p 하락한 54.3%,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이 7.7%p 하락한 6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 평가의 우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도 지난주 대비 3.8%p 하락한 41.8%를 기록, 5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한 자유한국당은 2.5%p 오른 19.5%로 다시 20% 선에 근접했다. 한국당은 특히 부산·경남·울산에서는 13.4%p 오른 36.6%를 기록, 1년 8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을 앞섰다. 정의당은 1.4%p 내린 10.2%로, 지난 7주간의 오름세가 멈췄으나 3주째 10%대 지지율을 이어갔다. 바른미래당은 소폭 상승한 7.0%로, 4개월 만에 처음으로 7%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도 3.5%로 다소 오르며 4주째 만에 3%대를 기록했다. 서울=박명규 기자 mkpark041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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