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마차도 [로이터/USA 투데이=연합뉴스]
▲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마차도 [로이터/USA 투데이=연합뉴스]
특급 유격수 마차도, 류현진과 한솥밥…다저스 공식 발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이 특급 유격수 매니 마차도(26)의 영입을 공식으로 발표했다.

다저스는 마차도를 데려오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에 유망주 5명을 주는 1:5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19일(한국시간) 소개했다.

전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89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마차도는 경기 중 두 구단이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두 구단은 맞바꾸는 선수들의 신체검사를 최종 점검한 뒤 트레이드 사실을 하루 지나 공표했다.


다저스는 마차도를 영입해 30년 만에 월드시리즈를 제패할 기회를 다시 얻었다. 다저스는 붙박이 유격수이자 간판타자인 코리 시거(24)가 지난 5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바람에 공수 전력에서 큰 손해를 봤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마차도와 결별한 대신 유망주를 데려와 팀 재건의 발판을 마련했다.

4차례 올스타에 뽑힌 마차도는 올해 타율 0.315, 홈런 24개, 65타점을 올린 볼티모어의 대들보였다.

화끈한 공격은 물론 3루수로 두 차례 골드글러브를 받았을 정도로 견고한 수비 실력도 갖췄다.

마차도는 2012년 빅리그 데뷔 이래 통산 타율 0.283, 홈런 162개, 타점 471개를 수확했다.

통산 득점권 타율은 0.311로 찬스에 무척 강했다. 특히 만루 상황에선 그랜드 슬램 8방과 함께 타율 0.333으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했다.

내구성이 뛰어나 마차도는 FA 시장에 나오면 너끈히 10년 장기 계약을 이룰 것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볼티모어로 간 다저스 유망주는 대부분 20대 초반으로 야수 3명과 투수 2명이다.

한때 시즌 100패 위기에 몰렸던 다저스는 저력을 발휘해 53승 43패를 거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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