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읍 오천환 부읍장 ‘집필’…효율적 복원 위한 조례 제정 등
다양한 정책적 제안 제시 ‘눈길’

▲ 서천읍성 관련 연구 논문을 집필한 오천환 장항 부읍장. 서천군 제공
서천군 장항읍 오천환 부읍장이 문화관광과 문화정책팀장으로 근무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서천읍성 문루 복원을 통해 본 성곽 복원 정책 연구 논문을 집필해 관심을 받고 있다.

오 부읍장은 논문을 통해 조선 초 왜구방어를 위해 조성된 서천읍성을 지역의 치소 역할을 수행한, 정치·경제·문화·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사성을 띤 서천 대표 문화재로 평가하며 높은 연구 가치가 있음을 피력했다.

지난해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문루복원이 진행 중인 서천읍성은 현재 고증자료를 바탕으로 동문지 문루의 형태를 설계하고 복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나, 기초조사 결과 나타난 건설 당시 읍성재료의 부족 및 유적활용을 위한 장기적 프로그램 미비 등의 문제점에 부딪혔다.

이에 대해 오 부읍장은 문화재보호기금의 광역자치단체와 지방자치단체 조례 제정, 문화재 전문위원 참가 범위 확대, 문화재 공사 실명제 영구 표석 설치 및 수리 이력 관리, 읍성 문화재에 대한 현황파악 및 고증, 정비 및 복원 이후 유적활용에 대한 장기적 프로그램 개발 등 효율적 정비와 복원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내놓았다.

한편, 서천군 유적지에서 백제시대 최대 규모 제의관련 유적이 확인된 현재 서천읍성에 대한 논문이 최초로 발표됨에 따라 지역 문화재 연구에 대한 학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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