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탁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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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코리아오픈 탁구대회 남북 단일팀에 출전한 여자복식 한국 서효원(왼쪽)-북한 김송이 조가 18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작전을 상의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탁구 남북 단일팀 중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여자 복식 서효원(남측)-김송이(북측) 조가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개막 이틀째인 18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복식 예선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서효원-김송이 조는 우즈베키스탄의 올가 킴-레지나 킴 조를 3대 0(11대 4, 11대 5, 11대 2)으로 완파했다. 경기 시간이 20분도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서효원-김송이 조는 가볍게 16강에 진출했다.

한국 여자 선수 중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이 13위로 가장 높은 서효원과 2016년 리우 올림픽 단식 동메달리스트인 북한 에이스 김송이에게 우즈베키스탄조는 상대가 되지 못했다.

서효원-김송이 조는 1세트에서 4점만 실점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5실점으로 막으며 승기를 잡았고, 3세트에는 단 두 점만 내주는 압도적인 플레이로 여자복식 단일팀 첫 경기를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서효원-김송이 조는 19일 정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중국의 주위링-왕만위 조와 붙는다. 주위링은 현재 세계랭킹 1위, 왕만위는 세계랭킹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서효원은 “송이는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고 복식 경험도 많아 같이 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다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좋은 자리를 맡기 위한 경쟁이 벌어질 정도로 이 경기에 대한 관중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경기를 보러온 시민은 2000명을 훌쩍 넘었다.

한편 최일-유은총 조는 19일 오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16강전에서 한국의 이상수(국군체육부대)-전지희(포스코에너지) 조와 대결을 펼친다. 장우진-차효심은 홍콩의 웡춘팅-두호이켐 조와 격돌한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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