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김소월들의 '詩 한수'

김서영(춘천유봉여고·3·사진) 학생이 배재대 주최 ‘제26회 청소년소월문학상’ 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서영 학생은 ‘내 슬픔을 걸어가는 우주인은 누구일까’ 등 3편을 응모해 대상을 차지했다. 배재대 청소년소월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정문권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17일 총 150여편의 응모작을 심사해 ‘제26회 청소년소월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 상은 배재학당 출신 민족시인인 김소월 선생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됐다.

시 부문 우수상에는 △권승섭(안양예술고 1·자전거 보관대에 묶인 유모차) △손승연(대전대신고 3·잎을 넘겨짚고 자라난 낙서) △한고은(안양예술고 3·시창작레시피)학생 3명이 각각 선정됐다.

소설 부문 우수상은 △김예환(서울개포고 3) 학생의 '종의기원'을 비롯해 △이효원(대전지족고 3·왼손의 물음표) △최유진(경기동화고 3·독(毒)) 학생이 각각 당선됐다.

시 부문 심사를 맡은 최문자(시인, 배재대 석좌교수)교수는 “김서영 학생의 작품은 청소년의 미성숙한 감성을 늘어놓지 않은 차별성과 직진성의 시적 발화 에너지를 담고 있다”는 심사평을 내놨다.

소설 부문 심사를 맡은 김화선(배재대 나섬인성교육센터장)교수는 “참신한 소재와 다양한 인간군상 이야기들로 글을 쓰는 청소년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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