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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공천헌금 의혹이 제기된 충북도의원과 전 청주시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박금순 전 청주시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경찰은 박 전 의원의 휴대전화, 컴퓨터 하드디스크, 활동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기중 충북도의원의 차량도 압수수색을 진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임 의원과 박 전 의원은 공천을 댓가로 현금 2000만원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상태다.

박 전 의원은 본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의 측근인 임 의원에게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며 현금 2000만원을 건넸다가 며칠이 지나 공천이 어렵게 되자 되돌려 받았다"고 폭로했다.

반면, 임 의원은 "정치 후원금 형식으로 받았다가 되돌려 준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 대해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날 윤리심판원을 열어 임기중 충북도의원과 박금순 전 청주시의원에 대해 제명을 의결했다.

윤리심판원은 두 사람에게 대해 당헌 제87조 및 당규 제10호 윤리심판원 규정, 윤리규범 제5조 등에 의거해 제명 결정을 내렸다.

이번 윤리심판원 결정은 오는 19일 열리는 도당 상무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된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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