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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가 지속되며 삼계탕용 닭 등 일부 품목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17일 농협충북유통에 따르면 초복을 맞아 이달 10~16일 삼계용 닭이 4115마리, 삼계탕 재료모음이 1069세트 판매됐다. 지난해 7월 5~11일 닭이 1979마리, 재료모음이 531세트가 팔린 것에 비해 2배 이상의 수요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과일, 빙과류, 생수 등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빙과류 등의 냉동간식류는 90% 이상의 매출 증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는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관련 제품을 찾는 고객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선풍기·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판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전국에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이 직전 주 같은 기간(3~9일) 보다 무려 135%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4~16일에는 전주 주말에 비해 33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에 따르면 선풍기·에어컨 제품의 판매량이 20% 이상 신장됐다. 특히 주 매출이 프리미엄 상품에 집중됐다.

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상품의 판매가 집중됐다”며 “올여름 폭염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0%이상의 신장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어컨 시장이 매년 주춤함을 보였음에도 올해 폭염이 장기간 예상되며 호기를 맞은 것이다. 지속되는 찜통더위에 수요가 급증하며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늘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용우 기자 win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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