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기획 - Youth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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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대덕구 읍내동 북쪽의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회덕향교 전경. 박윤선 청소년 시민기자
대전 대덕구 읍내동 북쪽의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회덕향교는 과거 선비들이 후학을 길러내고 선현들의 제사를 모시던 공간이다. 회덕향교에는 기본적인 교육을 위한 강학공간인 명륜당, 성현들의 덕을 기리기 위한 제사 공간인 대성전과 동무, 서무가 있다.

명륜당은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강당으로 실내의 사면 벽에는 교육지침이나 향교의 연혁 및 중수기 등을 적은 글을 걸어놓았고 대성전에는 중국의 공자를 포함한 5성과 송조 4헌, 한국 18현 등 모두 27위의 선현들이 모셔져 있다.

매년 음력 2월, 8월의 상정일에 석전제를 지내고 매월 삭망례를 올리고 있다. 18현 가운데는 우리지역의 동춘당 송준길 선생과 우암 송시열 선생이 함께 모셔져 있다. 조선 초기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회덕향교는 현재 대전시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으며 우리지방의 향토사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대덕구는 ‘회덕향교와 동행하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향교 문화재 활용사업을 하고 있다. 회덕향교의 이해를 돕고자 '회덕향교 스토리텔러 배치'를 통해 지역주민 누구나 회덕향교 문화해설, 전통놀이체험, 선비문화체험(유복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운영기간은 4월부터 11월 18일까지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10시부터 17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회덕선비들을 집중 탐구하는 '달빛 인문학', 동방18현에 대한 토론식 강좌인 '동방 18현을 탐하다'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고전 성독 교실', '고전암송대회', '대덕충효예길 탐방교실'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회덕향교 유림 및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시민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 15일 한 시민은 "스토리텔러의 문화해설 덕분에 아이들도 이해하기 쉬워서 좋다. 특히 부모와 아이들 방문이 많고,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재방문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전 시민들이 회덕향교 문화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재를 직접 느끼고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소중한 우리고장의 문화재를 이해하고 역사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박윤선 청소년 시민기자

"이 기사(행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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