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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장 취임 인터뷰] 박정현 부여군수
세계유산·백제문화단지 연계통한
품격 높은 체류형 관광도시 실현
농축산업 기반 조성에 지원 박차
불균형한 선택적 복지수혜 철폐
자치·행정·지역경제 혁신 집중

부여는 풍부한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백제역사문화의 정수, 세계유산과 역사책을 바꾼 초촌 송국리 청동기 유적지, 향교·서원 등 조선의 선비문화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자원이 있다. 여기에 백마강을 중심으로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생태자원을 결합해 역사가 숨 쉬고, 문화의 향기가 그윽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는 박정현 부여군수〈사진〉에게 구체적인 사업을 물었다.

그는 "세계유산과 연계한 원도심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과 백제문화단지를 연결한 민간호텔 및 리조트 유치, 백마강과 궁남지를 거점으로 한 금강생태문화관광벨트 조성 등 흩어져 있는 자원을 촘촘히 이어 품격 높은 체류형 종합관광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기존 우리 지역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관광자원과 생태자원을 활용해 관광-농업-지역경제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융복합도시를 실현하고, 현재가 아닌 미래가 밝은 부여의 희망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농축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한 박 군수는 "부여군 산업의 한 축인 농축산업의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 특히 기초농산물 최저가보장제 도입, 농민수당 지급, 농림축산물종합유통센터 및 로컬푸드 매장 확대 설치 등 농축산인의 실질적 소득을 보장하겠다"며 현재 농축산업에서도 개별농가의 소득격차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보편적 복지정책을 통한 행복한 부여만들기에 집중하기 위해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요금 무료화, 마을 경로당 종합복지센터 전환, 부여형 신중년세대 지원센터 설립, 다문화가정 지원책 다변화 등 불균형한 선택적 복지수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보편적인 복지로 방향을 전환할 계획이다. 무상급식·무상교복·무상교육 실시, 생활체육시설 확충, 다문화 국제행사 유치, 물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농공업 용수 확보 등 교육, 문화, 환경분야에서도 다수의 군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박 군수는 부여발전이 감지되지 못한 이유는 혁신의 부재라 보고 자치혁신, 행정혁신, 지역경제혁신 등 3대 혁신목표를 설정해 변화된 군정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군민이 군정의 주인이 되고, 군정은 군민을 지원하는 컨설턴트 조직으로 역할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신바람을 일으키는 혁신을 만들어 발전의 신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성공적인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박 군수는 "앞으로 우리는 끊임없이 넘어서야하는 난관과 도전의 벽을 만나게 되고, 이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조정과 협상, 협력과 상생의 힘이 필요하다. 그 힘을 얻기 위한 방법은 결국 소통이다. 더 좋은 부여를 여는 힘도 여기에서 시작한다"고 군민과의 거리 좁히기를 강조했다. 더불어 "긴 호흡으로 서두르지 않고 군민과의 가까워지기 위해 새 판을 짜겠다. 결국 군정은 군민들을 위한 것이기에 오랫동안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던 부여를 군민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의 도시, 더불어 행복한 도시, 든든한 부여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여=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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