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 위 아지랑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 도로 위 아지랑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세종·충남 35도 웃도는 무더위…온열환자 잇따라

(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16일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수은주가 35도 이상으로 치솟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최고기온은 세종(연기) 35.4도, 대전(문화)·공주 35.2도, 금산 34.2도, 예산 34.1, 천안 33.4도 등이다.

공주, 금산, 천안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현재 대전과 세종에 폭염 경보가, 충남 당진·서천·계룡·홍성·예산·청양·금산·논산·아산·천안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폭염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충남 서해안 지역 역시 수은주가 30도 이상으로 올랐다.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한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A(34)씨가 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고, 충남에서만 온열 질환자 7명이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더위로 인한 피해가 이어졌다.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일부 지역은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더위가 이어지겠다.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에 높은 습도로 인해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낮 동안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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