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이달 중 전국 436개 모든 철도역에 고성능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갖추고, 화장실을 매일 특별 점검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불법촬영 범죄를 철도역에서 원천 차단하기 위해 몰래카메라 예방 특별대책을 발표하고 불법 촬영이 우려되는 장소를 사전에 관리해 이용객이 안심할 수 있는 공중 화장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보유한 적외선 렌즈 탐지기에 전파탐지 방식의 몰래카메라 전문 탐지 장비를 추가해 숨겨진 몰래카메라까지 찾아내는 정밀 탐색을 실시한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몰래카메라 촬영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며 "모두가 안심하고 열차를 탈 수 있도록 이용객의 입장에서 쾌적한 철도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몰카 등을 이용한 불법 촬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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