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17~22일 개최
북한선수단 출전…복식 단일팀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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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ITTF) 투어 대회인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참가하는 북한 탁구대표팀 선수들이 15일 숙소인 대전유성호텔로 들어서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대전에서 열리는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역사적인 남북 단일팀이 출전한다. 지난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전에서 남북 단일팀이 꾸려진 것에 이어 또 한 번 남북 탁구 선수들이 국제 탁구대회에서 손을 맞잡는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남북 단일팀 성사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15일 대한탁구협회에 따르면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남녀 복식과 혼합 복식을 북측 선수들과 함께 조를 이뤄 출전하기로 국제탁구연맹과 최종 조율했다.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대회인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은 오는 17~22일 대전 충무체육관과 한밭체육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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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 복식과 21세 이하 남녀단식 등 총 7개 종목으로 펼쳐지는데 최강 중국을 비롯한 27개국에서 235명(남자 126명, 여자 109명)이 출전한다. 참가국과 참가인원도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 전부터 북한의 첫 출전이 결정되면서 이슈가 됐는데, 복식서 남북조합이 확정되면서 더 큰 조명을 받게 됐다.

탁구협회는 “남자복식은 이상수(남측)-박신혁(북측)조, 여자복식은 서효원(남측)-김송이(북측)조를 구성하고 혼합복식에서는 장우진(남측)-차효심(북측), 유은총(남측)-최일(북측)조를 이뤄 코리아오픈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하는 북측선수단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북측선수단은 일주일간 대전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머무르면서 대회를 치른다. 북측선수단은 대회를 마친 오는 23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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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오는 22일 북측 선수단 환송만찬과 오월드와 한빛탑 등을 돌아보는 시티투어도 북측과 협의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제탁구연맹이 주최하는 월드투어 대회 중 최상위급에 해당하는 ‘플래티넘급’으로 격상된 이번 코리아오픈은 17~18일 예선을 시작해 19일부터 본선이 펼쳐진다. 각 종목 결승은 21일(혼합복식)과 22일(남녀 복식 및 단식) 열린다. 모든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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