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니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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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I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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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호텔3' 미 박스오피스 깜짝 1위…'스카이스크래퍼' 제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소니픽처스의 가족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3(원제:호텔 트란실바니아3)'가 유니버설의 초고공 액션 블록버스터 '스카이스크래퍼'를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14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박스오피스 집계기관들에 따르면 '몬스터 호텔3'는 개봉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영화 흥행수입)에서 4천267개 스크린에 걸리며 4천100만 달러(464억 원)를 벌었다.

디즈니 마블의 '앤트맨과 와스프'는 두 번째 주말을 맞아 흥행 수입이 2천800만 달러(317억원)로 떨어지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번 주말 개봉과 함께 정상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던 드웨인 존슨의 '스카이스크래퍼'는 예상 밖 부진 속에 2천500만 달러(283억 원)에 그쳐 3위에 자리했다.

여름휴가가 부제로 붙은 '몬스터 호텔3'는 젠디 타타코브스키 감독의 탄탄한 연출에 애덤 샌들러, 셀레나 고메스 등 스타들의 목소리 연기가 뒤를 받치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평생 호텔만 지키던 주인 드락이 생애 첫 여름휴가를 떠나는 이야기로 크루즈 선상의 파티와 미지의 세계 아틀란티스, 바닷속 풍경 등 화려한 볼거리가 더해지면서 시리즈 전작의 인기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240층 짜리 홍콩의 초고층 빌딩에서 러닝타임 내내 아찔한 고공 액션을 펼치는 '스카이스크래퍼'는 애초 개봉 주말 4천만 달러는 가뿐하게 경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관객들은 다소 진부한 스토리의 액션 대작을 외면했다. 게다가 대표적인 할리우드 다작 배우인 드웨인 존슨에게 '피로감'을 느꼈다는 분석도 나왔다.

'더 록' 존슨은 최근 1년 사이에 '쥬만지'와 '램퍼지'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이미 너무 많은 관객과 만났다는 평이다.

2년 전 '도리를 찾아서'를 넘어 미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달성한 슈퍼히어로 가족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2'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과 4위를 다투고 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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