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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뮤지스 경리 "7년차 슬럼프, 솔로앨범으로 극복했죠"

"섹시함에 갇힌 선입견 불편…외모 너머를 봐 주길"

연합뉴스 cctoday@cctoday.co.kr 2018년 07월 14일 토요일 제0면     승인시간 : 2018년 07월 14일 10시 15분
▲ [스타제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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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가수 경리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첫 솔로 데뷔 싱글앨범 '블루문(BLUE MOON)'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7.5
ji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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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가수 경리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첫 솔로 데뷔 싱글앨범 '블루문(BLUE MOON)'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7.5 ji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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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가수 경리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첫 솔로 데뷔 싱글앨범 '블루문(BLUE MOON)' 발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어젯밤'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7.5
▲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가수 경리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브홀에서 열린 첫 솔로 데뷔 싱글앨범 '블루문(BLUE MOON)' 발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어젯밤'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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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뮤지스 경리 "7년차 슬럼프, 솔로앨범으로 극복했죠"

"섹시함에 갇힌 선입견 불편…외모 너머를 봐 주길"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어디서 그런 화려함이 나왔을까. 무대에서 카리스마를 발산해온 그였지만 실제로 마주하니 풋풋함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내자 자신의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은 여성의 당찬 모습이 또렷이 살아났다.

데뷔 7년 만에 솔로로 데뷔한 가수 경리(본명 박경리·28)를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만났다. 수수한 검은 티셔츠 차림이 단정해 보였다.







◇ 우여곡절 많았던 나인뮤지스…"그래도 소중한 이름"

경리는 2012년 1월 나인뮤지스의 여덟 번째 멤버로 합류하며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나인뮤지스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2010년 8월 9인조 '모델돌'로 출범한 이래 기존 멤버들의 탈퇴와 새 멤버 가입을 반복해왔다.

데뷔 첫해 재경이 탈퇴하고 현아를 영입했으며, 2011년 라나와 비니가 탈퇴하고 2012년 경리를 맞이했다. 2014년에는 이샘과 은지, 세라가 차례로 팀을 떠나면서 2015년 소진, 금조를 영입했다. 2016년에는 현아가, 작년에는 손성아가 작별을 고했다.

지칠 만도 했다.

"팀이 조금 잘 될 것 같으면 한두 명이 나갔어요. 2015년 미니앨범 '드라마' 때 특히 힘들었어요. 이번 앨범 잘 됐는데, 기세를 몰아 한 번 더 내면 좋을 텐데…. 하지만 멤버들의 삶도 있으니 왈가왈부할 수 없었죠."

경리는 지난 2월 스타제국과 재계약을 맺었다. 여러 기획사에서 러브콜이 왔지만 거절했다. 팀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컸다. 7∼8월께 완전체로 신보도 낼 계획이다.

"제가 올해 한국 나이로 스물아홉이에요. 서른이 되기 전에 솔로 앨범을 꼭 내고 싶었어요. 이 중요한 시기에 다른 회사로 가면, 그곳은 저를 잘 모르잖아요. 물론 연기자 회사에서도 제안이 왔지만 제가 지금은 연기에 욕심이 없어요. 나인뮤지스 멤버들과 노래하는 게 좋아요."







◇ "솔로 데뷔, 데뷔 7년차의 터닝 포인트"

경리는 지난 5일 발표한 솔로 싱글음반 '블루 문'(BLUE MOON)이 데뷔 7년 차의 터닝 포인트(전환점)가 됐다고 털어놨다.

"슬럼프가 있었어요. 무대에 계속 서도 될지 두려웠어요. 저는 대중이 좋아해 주셔야 존재하는 대중가수잖아요. 우울함을 파고들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꼭 무대 위가 아니어도 노래를 불러보잔 생각에, 인스타그램 라이브로 6∼7시간씩 노래했어요.(웃음) 그런 슬럼프를 이번 솔로음반을 준비하며 극복했어요. 한 곡을 오롯이 제 목소리로 채우면서 '경리의 음색이 이랬구나, 무대 하나를 책임질 역량이 되는구나'라는 평가를 받으니까 즐겁더라고요."

실제로 신보의 타이틀곡 '어젯밤'은 어려운 곡이다. 박자를 잘게 쪼개 3분여 동안 숨돌릴 틈이 없다. 맨몸에 하네스(가슴줄)를 착용하고 하이힐과 메이크업으로 치장한 남성 댄서들의 퍼포먼스가 눈을 사로잡는다.

경리는 "대중이 부담스러워하진 않을지, 이런 위험 부담을 안고 가도 될지 고민했다"며 "하지만 댄서분들이 대단한 아티스트들이셔서 믿고 함께했다. 결과적으로 멋있는 무대가 만들어져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 "난 털털한 사람…외모 너머를 봐 주길"

가요계의 섹시 아이콘으로 불리는 그이지만 처음부터 그런 시선을 받는 게 익숙했던 건 아니었다.

"제가 오해를 사는 외모더라고요. 어릴 땐 지나가다 무서운 언니들과 마주치면 일부러 불쌍한 표정을 지었어요. 그래서 자신에게 엄격해졌어요. 흐트러지지 않으려고요. 하지만 제가 원래 섹시한 사람은 아니거든요. 무대에서 화려하고 아름다워야 하는 건 맞지만, 평소엔 맛있는 음식과 영화를 좋아하는 털털한 사람인걸요. 언젠간 외모 너머를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경리 = 섹시함'이라는 선입견을 깨고자 다양한 시도도 했다. 지난해 12월 정진운과 '둘만의 크리스마스'를, 올해 3월 최낙타와 '봄봄'을, 5월 이츠(It's)와 '오늘 밤 뭐해?'를 각각 불렀다. 어쿠스틱 기타를 베이스로 한 잔잔한 이 노래들은 화려한 외모에 가려 저평가됐던 보컬 실력을 알릴 기회가 됐다.

10년 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고 묻자 경리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고민했다.

"어찌 보면 전 꿈을 이룬 사람이에요. 유치원 때부터 장래희망은 가수였고, 초등학생 땐 핑클, S.E.S의 카세트테이프를 늘어질 때까지 들었죠. 10년 뒤면 마흔 살에 가까운데, 아마 두 가지 길이 있을 것 같아요. 가요계를 완전히 떠나거나, 계속 이 일을 하거나. 사실 여러 가지 삶을 살아보고 싶어요.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서 카페를 차려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나이에 맞게 즐겁게 살고 싶어요. 앞으로 제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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