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218가구 이어 17가구 우선매수권 행사해 낙찰

▲ 충남 공주 덕성그린시티빌 임차인 대표회의 회원과 공주 민주단체협의회 회원이 2011년 8월 24일 대전시 옛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파트 경매 중단을 법원에 촉구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 사진]
▲ 충남 공주 덕성그린시티빌 임차인 대표회의 회원과 공주 민주단체협의회 회원이 2011년 8월 24일 대전시 옛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파트 경매 중단을 법원에 촉구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 사진]
공주시 부도임대주택 사태 마침표…경매로 모두 매입

LH, 218가구 이어 17가구 우선매수권 행사해 낙찰

(공주=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충남 공주시 숙원사업 중 하나인 덕성그린시티빌 부도임대주택 사태가 마무리됐다.

13일 공주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1일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덕성그린시티빌 임대주택 17가구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낙찰 매입했다.

지난달 7일 218가구를 낙찰받은 것에 이은 후속 조처다.

이로써 임대사업자 부도로 법원에서 매각 공고한 245가구 중 임차인이 매입에 동의한 235가구 부도임대주택을 LH에서 모두 사들이게 됐다.

임차인 주거불안 문제가 해결됐다는 뜻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LH공사는 235가구를 국민임대주택으로 전환해 공급한다.

기존 임차인에게는 종전 임대조건에 따라 3년 동안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임차인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 관계기관 공조 덕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시는 앞으로도 시민 주거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덕성그린시티빌은 35∼40㎡ 규모의 서민 주택이다.

2010년 임대사업자 첫 부도에 이어 2014년 9월 최종 부도 처리로 245가구 입주민이 1천만∼3천900만원 상당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 있었다.

공주시, 국토교통부, LH, 충남개발공사, KB국민은행 등은 이후 수차례 접촉하면서 임차인 구제안을 마련해 열매를 얻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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