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송혜주의 리사이틀이 찾아온다. 여름의 아름다운 추억들로 채워져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는 그녀의 무대를 내달 14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만날 수 있다.

‘Memories of Summer’이라는 주제로 관객들을 찾은 송혜주는 1부 첫 곡으로 쇼팽의 인생에서 가장 황금기에 작곡된 ‘발라드 3번’으로 무대를 시작한다. 발라드 1번과 함께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이 곡은 세련되고 쾌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베일에 싸인 듯 아름다운 곡이다.

곧이어 베토벤 소나타 23번, 일명 ‘열정 소나타’의 전 악장 연주를 통해 격정 속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2부 첫 곡으로는 화사한 시적감흥이 결합된 슈베르트 ‘즉흥곡집 1번’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를 통해 관객들을 음악의 바다에 흠뻑 빠지게 만든다.

다양한 피아노 음악들을 선보이고자 노력하는 피아니스트 송혜주는 대전예술고와 충남대를 졸업 후 도독해 쾰른국립음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유학 중에는 프랑스 Lagny sur Marne 국제 피아노 콩쿨 입상, 이태리 Un ricetto in Musica 국제피아노콩쿨 1위에 입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귀국 후에 영산그레이스홀 초청독주회를 시작으로 대전문화재단 차세대 아티스타에 선정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귀국독주회를 열었다. 현재 충남대 음악과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대전예고, 세종예고, 충남대 음악영재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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