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준 대전한국병원장
의료진·직원 행복해야 친절도 상승, 사소한 것이라도 의미 부여 ‘차별화’
환자 감염 예방 실질적인 조치 강화, 대전 동구지역 고령환자 비율 높아
골절·척추질환 등 특화 추진 예정, 집중적인 센터 중심 진료체계 구축

▲ 조용준 대전한국병원장은 “즐겁게 재밌게 일하자는 기치 아래 업무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직원 간 배려와 소통,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복지환경과 수준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한국병원 제공
“즐거운 경영, 디자인 경영을 도입해 급변하는 의료환경 속에서 병원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최근 대전한국병원 제4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조용준 병원장은 “환자가 행복한 병원, 직원이 행복한 병원을 모토로 창업 이념인 ‘뜨거운 가슴 따뜻한 마음’을 구체화하는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인공지능화한 진료정보전달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센터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최적의 진료와 치료 시스템을 통해 환자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제2의 도약과 함께 대전이 자랑하는 병원, 미래의 병원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소감을 밝힌다면.

“의료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대표를 맡은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대전한국병원은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심사에서 1등급 병원으로 인증을 받았고, 우수 응급의료기관과 메르스 안전병원 등 대전 의료의 핵심축으로 성장했다. 대외적으로 병원 운영 여건이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창업정신인 ‘뜨거운 가슴 따뜻한 마음’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해 지역민이 자랑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폭넓은 의료 서비스 제공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병원 운영 방안과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 내용을 소개한다면.

“즐거운 경영, 디자인 경영을 통해 병원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다. 병원 분위기를 밝게 이끌어 의료진과 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의료진과 직원들의 표정이 밝아지면 환자들도 편안해진다. 병원에서 의료진과 직원, 환자는 하나로 보아야 한다. 의료진·직원이 즐겁게 일하면 환자를 응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 친절도가 높아진다. 자연스럽게 환자들도 행복해진다. 이런 것이 바로 즐거운 경영이다. 진료와 치료에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차원이다. 다른 하나는 디자인 경영이다. 디자인 경영은 병원 운영 전반에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스토리텔링도 입혀 나가자는 것이다. 사소한 것이라도 의미를 부여해주는 것이 디자인 경영이다. 대부분 병원의 의료 시설과 인력, 진료 환경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사소한 부문에서 디자인적인 요소를 활용해 차별화를 꾀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환자 만족도가 올라가고 환자가 신뢰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 조용준 대전한국병원장 취임식이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한국병원 제공
-의료 서비스와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무엇보다 환자 안전을 최우선시하겠다. 이를 위해 완벽한 감염 관리는 필수적이다.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대폭 강화할 것이다. 모포나 매트리스는 물론이고 병원 내 사소한 부분에 걸쳐 감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환자 안전에 초점을 맞춰 완벽한 감염 관리, 단정한 병원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진료실 환경도 개선할 것이다. 이른바 평등 진료 환경을 구축할 것이다. 과거처럼 의사는 편안한 의자에 앉아 있고, 환자는 등받이가 없는 의자에 앉아 진료를 받았다면 환자도 등을 받칠 수 있는 의자로 교체해 평등한 진료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환자에게 좀 더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첨단 모니터를 활용하는 등 최신 시설도 갖춰 나갈 것이다. 아울러 진료예약 시스템과 첨단 진료 정보 제공, 진료내용 피드백 시스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병원 경쟁력 향상 방안은.

“의료진과 직원들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무엇보다도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이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는 병원이 되도록 할 것이다. 의료진과 직원, 환자는 하나라고 보아야 한다. 의료진과 직원들이 일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의료진과 직원의 가족과 환자, 환자 보호자 등이 만족해하고 자랑할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특성화할 진료 분야나 장비 확충 계획은.

“병원 인근인 대전 동구지역은 고령환자 비율이 높은 곳이다. 또 고령환자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노인환자 위주의 진료와 치료를 특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노인 환자를 위한 골절질환과 척추질환 심장질환, 비뇨질환 등에 대한 특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심혈관 센터와 호흡기 센터, 내분비 센터, 소화기 센터, 척추관절 센터, 뇌혈관 센터, 통증 센터, 내시경 수술센터, 응급의료 센터, 검진 센터 등 센터 중심의 진료 시스템도 강화할 것이다. 기존 단일 진료과 중심의 진료체계를 벗어나 집중적인 센터 중심의 진료체계를 구축해 진료와 치료의 수준과 질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다. 환자가 이동하지 않고 다과 외래 진료를 볼 수 있는 통합 외래 진료실을 설치, 운영하겠다.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청결하고 쾌적한 입원실 환경을 구축하겠다.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쾌유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병원 시설에 디자인 개념을 적극 도입하겠다. 인공지능화한 진료정보전달시스템도 구축하겠다. 첨단의 인공지능 의료 장비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직원 만족도와 업무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은.

“즐겁게 재밌게 일하자는 기치 아래 업무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직원 간 배려와 소통,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복지환경과 수준도 높여 나갈 것이다. 의료진과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쉬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여가 활동지원도 크게 늘려 나가겠다. 의료진과 직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능력을 갖춰 일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도 강화할 것이다. 의료진과 직원들이 오랜 기간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직장 친화적 업무환경 구축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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