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한국 역사유적지 소개하는 영문 관광지도 배포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한국 역사 속 유적지를 쉽게 찾아다닐 수 있도록 돕는 영문 한국 관광지도 6천 장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역사유적지 지도'(Historical sites in KOREA)는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등 5천 년 역사 속 유적지 26곳과 북한의 역사유적지 5곳을 소개하고 있다.

남한 지역은 창덕궁, 종묘, 남한산성, 화성, 조선 왕릉, 연천 전곡리 유적, 강화 참성단, 강릉 오죽헌, 양양 오산리 유적, 평창 오대산 사고, 백제역사유적지구, 천안 유관순 열사 유적, 청주 흥덕사지, 충주 고구려비, 강진 고려청자 요지, 고창·화순·강화의 고인돌 유적, 전주 경기전, 김해 수로왕릉, 해인사 장경판전, 경주역사유적지구, 석굴암과 불국사, 하회와 양동, 제주목 관아 등이다.

북한 지역 유적지로는 칠보산 개심사, 묘향산 보현사, 평양성, 고구려 고분군, 개성역사유적지구 등을 반영했다.

특히 일본의 독도와 역사교과서 왜곡을 바로 알리기 위해 울릉도에 있는 독도박물관도 포함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한 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1천500만 명을 넘는데, 이들 대부분이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 위주로 방문하고, 또 쇼핑만 하고 돌아간다"며 "외국인들에게 5천 년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지도를 만들어 홍보한다"고 밝혔다.

반크는 이 지도를 16∼2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주최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800여 명의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나눠준다. 또 반크 활동에 참여하는 청소년과 대학생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들에게 배포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잔달할 계획이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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