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액은 6억70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역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평균 137건의 피해사건이 접수되고 일평균 피해액은 6억 7000여만원에 다다랐다.

이는 전년대비 피해액·피해건수가 각각 26.4%p, 8.9%p 증가한 것으로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의 대부분은 조직 총책이 해외에 본거지를 두고 국내에서 편취한 피해금을 해외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검거된 인출·전달책 및 송금책 등 가담자 다수는 재중동포(조선족) 출신 등으로 금전적 유혹 또는 친구·지인의 부탁에 의해 범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범죄에 가담하게 되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 국내에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이 보이스피싱 피해금 인출·전달을 부탁받아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시도만으로도 범죄가 성립되며 초범도 징역형 및 강제추방 적용된다”며 “민·관 합동 홍보 및 피해 예방 교육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며 지역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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