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급여 전국 세번째, 대전은 근로 시간 짧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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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아이클릭아트 제공
충청권 근로자의 평균월급은 충남이 가장 많고, 복지수준은 대전이 높았다. 충남지역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 호황 영향으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근로자 월평균 임금이 높았으며 공공서비스직이 많은 대전지역은 서울에 이어 근로시간이 두번째로 짧았다.

11일 고용노동부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모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전지역 월평균 임금은 340만 7000원, 충남·북은 각각 359만 5000원, 330만 4000원이다.

특히 충남지역은 울산·서울에 이어 근로자 월평균 임금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대기업 자동차·전자 제조업이 밀집돼 있고 지난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수출 호전의 영향으로 16개 시·도중 지난해 생산지수 가장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전지역은 서울에 이어 월평균 근로시간이 가장 짧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168.7시간으로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충청권에서는 가장 낮은 근로시간 수치를 기록했다.

충북지역은 월평균 근로시간 181.1시간으로 충청권에서는 근로시간이 가장 길고 임금 수준도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대전지역 근로시간이 짧은 것은 산업비중은 제조업이 가장 높지만 제조 연구개발직·공공행정직에 종사비율이 높은것으로 평균적인 수치로 이해하는게 좋다”며 “충남지역은 300인 미만 근로자의 월 평균 임금은 320만원 수준으로 300인이상 대기업 사업체 임금수준이 높아 나타나 상위권에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중화학 제조업·자동차산업 등이 밀집된 울산과 금융·서비스업의 본사가 위치한 서울의 임금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역별 총생산액(GRDP) 비중은 서울·인천·경기 수도권이 전국 총생산액의 49.4%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전과 광주·강원·전북은 각각 2%대의 낮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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