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3·지상 7층… 3만여㎡ 규모
지역 주민 진료편의 대폭 향상

▲ 단국대학교병원 암 센터 조감도. 단국대병원 제공
단국대학교병원이 오는 11월 중부권 최고의 암 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암 센터가 건립되면 치료를 위해 수도권을 찾아야만 했던 도내 암 환자들의 불편 해소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진료 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암 센터는 현 주차장과 장례식장 사이 온실 자리에 지하 3층, 지상 7층, 연면적 3만 159.08㎡ 규모로 지어진다. 공사는 오는 11월부터 2년간 진행될 계획이다. 지하층에는 기계실과 직원식당, 환자식 주방, 은행 등이 들어서며 지상 1~4층은 암외래진료센터, 내시경센터, 건강증진센터, 회의실 등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지상 5~7층은 250 병상 규모의 병동이 자리한다. 암 센터에는 또 VIP 병동과 외국인 환자를 위한 국제진료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단국대병원은 기존 병원 건물을 증축해 암 센터를 짓기 위한 설계까지 마쳤다. 그러나 공간이 협소한 데다 공사로 인한 기존 입원 환자의 불편, 암 환자 진료 편의 등을 고려해 위치를 변경했다.

새로 지어질 암 센터는 기존 병원과 구름다리 형태로 연결된다. 이에 따라 다른 진료과 교수와의 협진을 통한 통합진료가 이뤄져 환자 동선이 줄어드는 등 진료 편의가 크게 개설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단국대병원 암센터는 유방암·폐암·위암·간암·대장암·갑상선·전립선 암센터 등 암 진료 전문센터 체제로 운영된다. 또 Bio Bank 등 암 관련 기초·다기관, 다학제 임상 연구를 활발하게 시행할 예정으로 연구결과에 의한 산학연계 추진 계획도 갖고 있다.

지역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지역연계를 통한 효과적인 암 관리 방안도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이밖에도 지역주민에게 암 예방 및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열린 강좌 등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고 전문가를 위한 암 관련 세미나, 지역 의사를 위한 연수 교육, 암 전문 간호사 등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병원 관계자는 “충남지역에는 전문적인 암센터가 없어 환자들이 수도권 소재 병원까지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암센터가 개소되면 지역민의 암 관련 욕구 충족 및 지역 간 암환자 관리의 불균형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진 의료시설 도입 및 양질의 의료시스템 구축을 통해 환자 진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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