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주축 KSB 융합연구단 구성…사용후기 통해 문제점 보완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 활성화를 위해 민간 참여가 확대된다. 10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구축에 필요한 프레임워크 소프트웨어(SW) 베타버전을 일반에 공개한다.

프레임워크 SW는 어플리케이션이나 솔루션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SW 세부기능인 설계와 구현을 협업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ETRI는 지난해 인공지능 기술의 활성화와 개발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언어 인공지능인 ‘엑소브레인’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했다. ETRI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사업의 하나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표과학연구원과 함께 KSB 융합연구단 꾸렸다.

KSB 융합연구단은 인공지능 서비스에 필요한 KSB 인공지능 프레임워크를 개발 중이다.

그동안 IoT 기반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해선 SW 어플리케이션과 솔루션 개발을 위한 별도의 인프라 환경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프레임워크를 만들었고, 국내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일반에 공개한 인공지능 프레임워크는 총 8종이다. 공개하는 프레임워크 핵심 기술은 워크플로우 구성기술과 분산 병렬 처리 기술들이며, 관련기술은 특허출원을 한 상태다.

프레임워크 사용자는 IoT 기기로부터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적재·처리가 가능하며, 학습·융합 서빙·분석해 지식을 추출하고 도메인 지식과 연동(등록)해 도메인 특화 응용서비스 개발까지 전 주기적 솔루션 개발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인공지능 서비스와 관련해 모든 부분을 활용해 완벽한 시스템 구축도 가능하다.

이번 프레임워크는 비전문가도 쓰기 편리한 웹 방식 워크플로우 저작도구인 웹 툴킷과 컨테이너 기반 스탠드 얼론(stand alone) 실행환경을 제공한다. ETRI는 인공지능 프레임워크 베타버전 활용을 통해 연구과정 개방화는 물론 일반인으로부터 사용 후 의견을 받아 문제점을 파악해 보완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IoE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에너지 효율화 △플랜트 안전 △뇌졸중과 같은 고령자질환 예측 등 다양한 기술영역에 특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 예정이다.

ETRI 관계자는 “KSB 인공지능 프레임워크는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의 민간 확대를 통해 기술 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국가·사회적 현안해결에도 쓸모있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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