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힌 발암 유발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추정돼 제조·판매를 중지한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한 적이 없다고 9일 밝혔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사용 중인 고혈압약과 과거 처방했던 약의 목록을 확인한 결과 문제가 된 약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7일 중국 제지앙 화하이가 제조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고혈압 치료제 219개 품목의 판매와 제조를 잠정 중지한 바 있다.

식약처는 9일 ‘발사르탄’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91개 품목은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를 해제하고 나머지 128개 제품은 잠정중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그밖에 32개 품목에 대해서도 정확한 확인 과정을 거친 뒤 조사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발사르탄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2A(인간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 있는 물질)로 분류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관련 제품 목록 등 자세한 사항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또는 이지드럭(ezdrug.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