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청양이 고향… ‘군민우선’ 행정 강조, 지속 위한 ‘농촌형 자족도시’ 조성
농산물 직매장·온라인 쇼핑몰 개설, 로컬푸드 키우고, 마케팅 부서 지원
道와 40만평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1500억원 규모 일자리 5000개 창출
칠갑산·천장호 등 관광인프라 구축, 경로당 공공급식 등 노인 맞춤복지
마을단위 의료체계·임대하우스 추진

▲ 김돈곤 청양군수가 '다 함께 만드는 청양! 더불어 행복한 미래!'라는 비전을 품고 '청양호' 선장으로서 변화의 시동을 걸었다. 청양군 제공
김돈곤 청양군수가 '다 함께 만드는 청양! 더불어 행복한 미래!'라는 비전을 품고 '청양호' 선장으로서 변화의 시동을 걸었다. 군민들과의 소통을 통한 수평적 의사결정으로 군정현안들을 균형과 조화로 풀어가겠다는 김 군수는 군정철학에 대해 처음과 끝이 오로지 군민을 위함에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경청과 소통의 시간을 아낌없이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4년은 주인인 군민이 앞에 서고, 일꾼인 군수가 뒤를 지원하는 '군민 우선, 뒷받침 행정'이 선명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선언한 김 군수를 만나 민선7기 미래비전과 군정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취임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내가 태어난 고향의 군수가 되어 돌아오게 돼 무한한 영광이다. 1979년 청양 비봉면사무소에서 공직을 시작해 이렇게 군정을 운영하는 자리까지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지금 청양은 낡은 틀을 과감히 청산하고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시급하다.

군민들 또한 새로움에 대한 열망과 기대가 크기에 개인적 영예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우선 군민이 주인 되는 청양,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청양을 만들기 위해 군민중심의 행정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겠다. '군민이 곧 청양군수다' 이 말이 주는 감동을 함께했던 군민들의 당부를 기억하고 실천해 3만여 청양군민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내는 일에 열정을 쏟겠다."

-민선7기 군정은 어떻게 달라지나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아픔과 여망을 함께 느끼고 오로지 '군민 행복' 실현을 위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군정을 이끌어 가겠다.

민선7기는 원칙과 상식이 중심에 선, 주민 평등의 공정사회로 가는 중대한 전환점이다. 편 가르기 없는 다함께 만드는 청양,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겠다.

수요자와 현장 중심, 사람 중심의 정책을 펼치고 군민 행복에 모든 것을 투자할 생각이다. 각 실·과, 각 분야별로 행복투자 전략을 세워 농업·복지·교육·일자리 등 실질적으로 민생을 북돋우고, 군민의 역량을 성장시키는 일에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

-청양군은 농업군이다. 농업발전 계획은

전형적인 농업지역인 청양의 미래 지속을 위해서는 '농촌형 자족도시'를 만드는 것이 숙제다. 이를 위해서는 농업에 시장논리를 도입하고 새로운 유통구조를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대도시 3개소 이상에 청양농산물 직매장을 조성하고,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해 1000억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스마트농업 원예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공공급식과 연계한 지역 푸드플랜 사업 등 로컬푸드 산업의 성공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해 나갈 것이다.

또한 친환경 생산을 위한 최저생산비 보전과 작목별 최저가격을 보장하는 제도를 시행해 농민들이 생산에만 전념하는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집중 추진하기 위해서는 청양농산물 통합마케팅센터와 마케팅 전담부서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주요공약에 대규모 산업단지 유치와 관광자원 인프라 구축이 있다. 추진계획은


산업단지 40만평 조성은 튼튼한 지역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큰 상징성을 지닌다. 친환경적인 제조업 공장을 유치하고, 지역농산물 원재료 가공업체를 입주시켜 일자리 5000개를 만들며, 마을기업·협동조합·자활기업 등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 지원조례 또한 강화해 나갈 것이다.특히 산업단지 조성은 민선7기 도지사 공약에도 채택되어 충청남도와 함께 용역 등을 통해 사업계획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유치업종으로는 지식문화산업, 전자, 전기, 통신, 기타기계 등의 제조업이 될 것이다. 추정되는 사업비 국·도·군비를 포함해 1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년도 하반기에 예정지를 선정하고 2019년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 연차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칠갑산 휴양관광밸트를 조성하고, 천장호 초대형 짚와이어 설치, 칠갑호 수변공원 조성, 지천의 생태하천 조성 등의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500만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청양군의 65세이상 노인인구가 30%가 넘는다. 노인복지와 관련한 공약사항은

생애별 맟춤형 복지를 위한 공약을 추진하려한다. 세부공약으로는 경로당 공공급식 실시, 보건의료원전문의 채용, 노인을 포함한 여성·청년 일자리 확대 제공, 노인 목욕권 이·미용권 확대방안, 마을 단위 의료체계구축, 보건지소 물리치료실 설치, 정산 다목적 복지관건립, 군립 치매·요양병원 조성 등을 통해 보건복지분야를 강화토록 하겠다.

이와 함께 홀몸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와 저소득층을 위해 부담 없는 임대하우스를 건립하는 등 어르신들이 원하는 복지정책을 펼치겠다. 더불어 지속적인 소통으로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군정에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군민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선거에서 보여준 훌륭한 주인의식으로 이제 모두가 한마음으로 바라는 청양발전이라는 대승적 목표를 위해 화합하고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잘못된 관행은 과감하게 바꿔가면서 보여주기 위한 행정이 아닌 군민이 필요로 하는 행정을 추구하겠다. 군수가 군민을 위한 뒷받침행정을 잘 할 수 있도록 응원과 질책을 해주시기 바란다.

청양은 잠재적인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지역이다. 이제 더 이상 그 가능성을 품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잠재적 요인들을 잘 활용해 청양의 발전을 현실로 이룰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3만여 군민의 일꾼인 저와 5백여 공직자가 힘을 합쳐 새로운 청양을 만들어갈 것을 약속드리며 군민 여러분도 이 희망의 길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싶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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