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행오버' 장면. 이수아트홀 제공
짜릿한 반전의 진실게임, 연극 ‘행오버’가 대전 이수아트홀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저마다 남모르는 비밀을 간직한 캐릭터들의 사연과 아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코미디 스릴러 한 편이 관객을 압도한다.

‘숙취’라는 소재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연극 행오버는 오는 29일까지 대전시민들과 함께한다.

서울 외곽의 허름한 모텔, ‘철희’는 아내 ‘수현’의 생일과 부부의 결혼 1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연다. ‘납치이벤트’라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성공시킨 철희는 이윽고 수현과 와인을 마시며 꿈같은 시간을 가지지만 곧 지옥이 펼쳐진다.

전날밤 술에 취해 잠들었던 철희는 피가 묻은 셔츠를 입은 채 잠에서 깨어나고 ‘당신이 아내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듣는다. ‘행오버’는 결국 끝에 다다르는 순간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가장 충격적인 진실을 알려주고자 한다.

총 90분의 시간동안 진행되는 이 한편의 추리극은 곳곳에 자리한 유쾌한 웃음 장치로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부인을 납치한 남자, 전직 사기꾼이자 현 이벤트 업체 직원, 게이바 사장, 스트립 댄서 등 독특한 극중 인물들의 직업이 어떤 역할을 할지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연극 ‘행오버’ 대전공연은 R석 3만 5000원, S석 3만원에 판매중이다. 문의는 1644-4325 이수아트홀.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