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정리 끝낸 '미스터 션샤인' 2회만에 10% 목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올해 최고의 기대작 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 돌파를 목전에 뒀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방송한 '미스터 션샤인' 2회 시청률은 9.7%(유료가구)를 기록했다. 지난 7일 방송한 1회는 8.9%였다.

이 작품을 쓴 김은숙 작가의 전작 '도깨비'는 3회 만에 10%를 넘은 바 있다.

'미스터 션샤인'은 첫회부터 영화 같은 스케일, 압도적인 영상미를 보여줬음에도 5명이나 되는 주요인물들의 서사를 급하게 풀어내느라 산만하다는 지적도 받았다.

그러나 2회에서는 여주인공인 고애신(김태리 분)이 어떻게 사대부 영애와 의병, '이중의 삶'을 살게 됐는지가 그려졌고, 남주인공 유진 초이(이병헌)와도 만나며 긴장감이 팽팽해졌다. 주연급 조연인 구동매(유연석)와 쿠도 히나(김민정)의 스토리도 담기면서 초반부 정리가 거의 끝난 상태다.

앞으로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에 시청자의 눈도 쏠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전히 미장센, 배경음악 등 연출에만 지나치게 기대 이야기 전개가 더디고 알맹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반응도 있다.

한편, KBS 2TV 주말극 '같이 살래요'는 33.1%, 4회 연속 방송한 MBC TV 일요극 '부잣집 아들'은 3.2%-10.0%, 8.5%-9.6%의 시청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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