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회감지기 500대 무상 보급

충북지방경찰청과 SK하이닉스가 도내 치매 노인 실종예방과 신속한 조기대응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중증치매노인과 치매 진단을 받은 어르신, 지적장애인들에게 배회감지기 500대를 무상으로 보급한다고 8일 밝혔다.

‘배회감지기’는 실종·치매 노인 등의 위치를 추적하거나 쉽게 알 수 있는 기기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인구 중 치매진단을 받은 사람은 1만 6000여명이고 지적장애인은 1만 4000여명으로, 이들에 대한 실종예방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두고 충북지방경찰청과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사회적 약자의 실종예방 공감대를 형성해,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충북경찰은 실종된 전력이 있거나 혹은 실종 우려가 높은 치매노인 등을 대상자를 선정, SK하이닉스가 지원한 배회감지기 50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년간의 기기 사용료를 전액 부담한다.

치매노인과 지적장애인 등의 가족이 있는 시민들은 인근 경찰서 여성청소년과를 방문해,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무상으로 배회감지기를 보급받을 수 있다.

진재석 기자 luck@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