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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도 소속 공공기관에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육아 여건 개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확대 등을 앞장서 실천해 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도는 지난 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도정 핵심 정책 방향 공유를 위한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양승조 지사와 도 소속 20개 공공기관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간담회는 △저출산 극복 정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 등 민선 7기 핵심 정책 방향 보고와 공공기관 사례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첫번째 ‘당부 과제’로 저출산 극복 문제를 꺼내들었다. 양 지사는 “공공기관에서 먼저 아이 키우는 직원들이 한 시간 늦게 출근하고, 한 시간 일찍 퇴근하는 근무여건을 만들자. 마음 편하게 양육하고, 아이들과 조금 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양 지사는 또 “비정규직은 낮은 처우와 고용 불안정에 노출돼 사회 양극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각 공공기관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확대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출산·육아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 사례 발표에서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지난 3월 노사 합의를 통해 마련한 특별휴가제 도입 성과를 소개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의 특별휴가제는 5세 이하 어린이를 둔 직원에게 하루 2시간씩 육아 시간을 사용토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도 소속 공공기관은 충남개발공사와 충남연구원, 충남경제진흥원, 충남문화재단, 천안의료원 등 20개로, 1876명의 임직원이 근무중이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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