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금팔경 한담 해안산책로서 경주 보고 경품 받고…일몰 풍경은 덤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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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연합뉴스) 제주시 애월읍 곽지과물해변에서 관광객들이 물놀이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
▲ (제주=연합뉴스) 제주시 애월읍 곽지과물해변에서 관광객들이 물놀이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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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제주권: 박진감 넘치는 무한질주…백사장서 펼쳐지는 해변경마

곽금팔경 한담 해안산책로서 경주 보고 경품 받고…일몰 풍경은 덤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7월 들어 맞는 첫 번째 주말(7월 7∼8일) 제주에서는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

제주 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경주마들의 무한질주 '경주마 해변경주'를 보고 푸짐한 경품도 받는 일석이조의 주말여행을 떠나보자.

◇ 해변을 질주하는 경주마들

이번 주말 백사장을 달리는 경주마들의 이색 대결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는 오는 8일 곽지해수욕장에서 '경주마 해변경주'를 연다.

경주마 8마리가 행사 당일 오후 4시와 5시 두 차례, 파도가 부서지는 해변을 따라 250m 레이스를 펼친다.

경마 경기에서 활동하는 기수들이 올라탄 경주마는 실제 경주를 방불케 하는 시속 60㎞ 속도로 해변을 질주,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위해 '귀하신 몸' 경주마를 수송하기 위해 무진동 차량이 동원되고 곽지해수욕장에 300m 경주로와 마방이 설치됐다.

전담 수의사와 마필관리사 등 마필 전문 인력 20여명, 행사 당일 안전사고에 대비한 행사진행 인력 50여명이 투입된다.

경주를 관람하는 도민과 관광객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상품권을 제공한다.

해변경주는 정식 경주가 아닌 만큼 일반인이 돈을 걸 수는 없지만, 주최 측은 행사에 참여한 관객들에게 우승마를 맞추는 응모권 1천600매를 무료로 제공한다.

1등 경주마를 맞춘 관객 가운데 추첨으로 태블릿 PC 25대와 총 2천만원 상당의 지역상생상품권을 지급한다. 지역상생상품권은 곽지해수욕장 인근 편의점과 음식점, 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색 이벤트로 사람과 경주마가 대결하는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관광객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경주마는 결승선에서 150m 떨어진 지점에서, 사람은 50m 지점에서 각각 출발해 결승선을 누가 먼저 통과하는지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미니 호스 포토존, 어린이 버블아트, 페이스페인팅, 말인형 아트토이 만들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무료로 진행된다.

◇ 가족·연인·친구 또는 홀로라도 좋아

곽지해수욕장에서 경주마 해변경주를 전후해 잠시 해안산책로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한담공원에서 곽지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한담 해안산책로다.

그다지 경사가 없는 평탄한 길이지만 해안선을 따라 구불구불 이어진 1.5㎞ 정도의 산책로는 검은 현무암과 푸른 바다가 대비를 이루는 전형적인 제주 풍경을 자랑한다.

가족, 연인, 친구와 같이 걸어도, 또는 홀로 걸어도 좋다.

무엇보다 이곳은 일몰을 보기에 좋은 길이다.

수평선 가까이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 해는 구름과 하늘을 모두 붉게 태우며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붉게 물들인다.

이곳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에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 곽금팔경(郭錦八景)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한담 해안산책로다.

인근에는 유명 카페들도 많아 잠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바다 조망, 분위기 있는 실내 디자인, 맛있는 커피와 차, 디저트 등 모든 요소를 충족한다.

◇ 흐리고 가끔 비

토요일인 7일은 동해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흐리겠으나 곳에 따라 오전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1도, 낮 최고기온은 23∼26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8일에는 잠시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물러간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다.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서서히 구름이 많아지다가 오후에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도, 낮 최고기온은 24∼26도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 해상에서 토요일에 2∼4m로 높게 일다가 일요일에 1.5∼3m로 다소 잦아들겠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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