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유성구의회 6일 본회의, 당내 합의추대… 의장 속속확정
중구의회, 후보 단일화 실패, 육상래·서명석, 투표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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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중구의회 홈페이지
대전지역 기초의회 의장 선출이 이번 주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중구의회 의장이 지역에선 유일하게 투표로 결정될 전망이다.

5일 대전 5개 기초의회와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대전 구의회 전반기 의장단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이날 대덕구의회는 제23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재선의 서미경 의원(민주당)과 김수연 의원(한국당)을 각각 8대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앞서 동구의회는 지난 3일 제235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4선의 이나영 의원(민주당)을 전반기 의장으로, 오관영 의원(한국당)을 부의장으로 선출한데 이어, 4일 2차 본회의에서 의회운영위원장(신은옥 의원), 기획행정위원장(황종성 의원), 도시복지위원장(강정규 의원) 등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원구성을 마무리했다.

서구의회와 유성구의회는 6일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계획으로, 각 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총을 통해 의장을 합의추대 하면서 단독 후보 등록한 상황이다. 서구의회 의장에는 3선의 김창관 의원(민주당)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했으며, 당초 민주당 내에서 하경옥 의원과 이금선 의원이 경쟁했던 유성구의회 의장에는 하 의원이 합의 추대됐다.

하지만 중구의회 의장 선출에선 다수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대전지역에선 유일하게 본선 투표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4일 마감된 중구의회 의장 후보 등록 결과, 민주당 소속의 육상래 의원과 서명석 의원 등 두 명의 의원이 입후보했다. 중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최근 두 차례 의총을 열어 합의 추대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최다선인 육 의원은 선수를, 서 의원은 연장자임을 내세우면서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중구의회는 민주당 7명과 자유한국당 5명으로 구성된 만큼 한국당 의원들의 표심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만약 의원 표결에서 두 의원이 같은 표를 얻을 경우에는 연장자인 서 의원이 전반기 의장에 당선된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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