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까지 대전 갤러리쇼

▲ 지역 중견 여성사진 작가인 박순규, 이갑재 작가가 참여하는 ‘그녀들의 시각’전시회가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대전 ‘갤러리 쇼’에서 열린다. 사진은 전시회 포스터. 갤러리 쇼 제공
지역 중견 여성사진 작가 2명의 내밀한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박순규, 이갑재 작가가 참여하는 ‘그녀들의 시각’ 전시회가 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대전 ‘갤러리 쇼’에서 열린다.

먼저 박순규 작가는 ‘내 삶의 언저리’를 전시한다. 재개발로 무너져 가는 골목길에서 포착한 사람 냄새 배인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꾸밈도 기교도 없지만 특유의 감성으로 담아낸 찰나는 가슴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골목길 기억을 더듬는 발걸음은 가슴 저린 유년의 아련함을 불러낸다.

이갑재 작가는 ‘바람의 노래’를 선보인다. 이 작가는 등단 이후 해마다 20여일 남짓 벌어지는 송홧가루의 세레나데를 주목했고 25년을 시간 속 흔적으로 채집했다. 사진 속에는 소나무의 외사랑 상처를 받아준 대청호의 모습이 담겼다. 바람의 숨결을 따라 송홧가루가 도착한 종착지는 몽환적이며 환상적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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