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S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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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美 독립기념일 맞아 '천체의 불꽃놀이' 공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해마다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에는 미 전역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올해는 미 항공우주국(NASA)도 불꽃놀이에 동참했다.

우주에서 불꽃놀이를 할 수 없으니 대신 특별한 사진을 공개했다.

NASA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천체의 불꽃놀이'(burst of celestial fireworks)는 밤하늘에 터지는 불꽃과 매우 흡사하다. 보랏빛 광염과 노랑, 빨강, 주황 빛을 내는 형형색색의 수많은 천제가 어우러져 신비한 느낌을 준다.

NASA는 "독립기념일 불꽃놀이와 같이 젊고 빛나는 별들의 집합체가 공중의 향연과 닮았다"고 말했다.

이 사진은 허블 천체망원경이 포착한 두 장의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천체의 무리가 항성간 가스와 먼지 구름에 둘러싸인 형태인데 이는 새로운 별의 탄생을 위한 원료 물질이 되기도 한다고 NASA는 설명했다.

사진에 보이는 성운(星雲)은 지구에서 약 2만 광년 떨어진 카리나 성좌에 있는 것이라고 한다. 매우 뜨겁고 거대한 항성인 NGC3603이 중심에 있다.

NASA는 "다채로운 빛깔의 고요한 환경"이라면서 "하지만, 보랏빛 광염과 격렬한 천체의 바람이 별의 무리를 감싸는 가스층에 거대한 구멍을 냈다"고 말했다.

NASA는 "이곳의 항성은 매우 빨리 자라고 일찍 죽는 거대한 천체"라며 "수소를 연료로 태우면서 초신성 폭발을 일으켜 생을 마감한다"라고 부연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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