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은 4일 지난 3월 테이블 모션 기술이 접목된 4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해 첫 수술을 시행한 이래 70여 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건양대병원은 이 같은 수술 건수는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한 중부권 병원 중 최단기간에 가장 많은 수술을 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술은 자궁암 등 산부인과 질환 수술이 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외과, 비뇨의학과 분야 양성질환부터 악성종양까지 광범위한 수술이 이뤄졌다.

로봇수술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도입하기 수년 전부터 외과 분야 의사들로 구성된 '로봇수술연구회'를 조직해 수술 기반을 차근히 마련해왔기 때문이다. 또 로봇수술을 시행하기 전 사전 단계로 온라인 교육, 로봇수술실 현장 교육, 돼지를 이용한 동물 수술까지 전 과정을 이수한 의사만을 엄선해 수술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