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서 대학생과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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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4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린 유엔과 세계평화 및 안보, 환경, 여성인권 분야를 주제로 한 ' UN토크' 행사에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는 충남대가 주관하고 외교부가 후원하며 전국 38개 대학, 265명의 대학생이 참가한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평화의 아이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충남대를 찾아 대학생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 4일 유엔한국협회는 반 전 총장을 초청한 가운데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제24회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앞서 짧은 특강을 진행한 반 전 총장은 학생들에게 ‘세계시민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세계시민정신을 갖기 위해 미래지향적 지도력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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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총장은 “우리나라 학생들은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 끄는데 급급하다. 내일 모레 그리고 내년까지 멀리 보는 힘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후 종합적인 시각으로 모든 문제를 꿰뚫는 교육이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열정’과 ‘배려’를 언급하며 “아무리 뜨거운 열정도 혼자 가면 의미없다. 타인과 함께 꾸는 꿈이 실현돼도 의미있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재학생들과 난민·남북관계·성소수자 문제 등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최근 전 세계가 당면한 난민 문제에 대해 반 전 총장은 인류애적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 전 총장은 “우선적으로 난민들에 대한 생명보호차원의 인도주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이후 현실적 문제는 유엔 등 국제기구와 협의해 타협할 부분”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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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충남대를 방문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제24회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 토크행사에서 학생들에게 "세계는 훨씬 크고 넓다" 며 도전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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