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가볼만한 휴가지]
칠갑산 울창한 숲·계곡 인기, 오토캠핑장 편의시설 완비, 자연휴양림 하루 300명 수용


▲ (왼쪽부터) 칠갑산, 칠갑산 오토캠핑장, 칠갑산자연휴양림. 청양군 제공
사계절이 아름다운 칠갑산, 맑고 깨끗한 지천에 고향의 향기가 가득한 충남의 중심 청양. 조용한 전원에서의 소박한 휴식이 간절해지는 요즘, 믿고 가는 그 곳 청양에서 올 여름 꿀 잠 같은 휴식을 위해 잠시 멈춰보자.

◆칠갑산

청양의 대표 산이라 하면 '콩밭 메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노래로 알려진 칠갑산이 있다. 충남의 중심부에 위치한 청양, 그 청양의 중심부에 최고봉으로 우뚝 서 있는 칠갑산(561m)은 청양군 대치면·정산면·장평면·남양면 4개면에 걸쳐 있다. 칠갑산의 칠(七)은 천지만물의 생성원리인 지, 수, 화, 풍, 공, 견, 식(地, 水, 火, 風, 空, 見, 識)을, 갑(甲)은 천체운행의 원리가 되는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으뜸인 甲자에서 연유됐다. 또 계곡이 깊고 급하며 지천과 잉화달천이 계곡을 싸고돌아 7곳에 명당이 생겼다해 이름이 붙었다. 평범한 육산으로 산세규모는 크지 않으나 아흔아홉 골이 있고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 지세가 복잡하며 울창한 숲과 계곡으로 빼어난 비경을 간직하고 있어 충남의 알프스로 불린다. 남녀노소 편안하게 산행할 수 있는 가족 등산지로도 유명하다.

◆칠갑산 오토캠핑장

최근 캠핑 대중화에 힘입어 인기를 끌고 있는 칠갑산 오토캠핑장은 칠갑산과 지천 구곡의 절경을 따라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까치내 유원지 일원에 조성돼 밤이면 청양의 맑은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은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3만7267㎡의 면적에 캐러밴 29면과 자동차 야영장 28면, 취사장 2동, 놀이터, 운동시설, 다목적 잔디광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피로를 풀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칠갑산 맑은 공기와 풀벌레 소리 가득한 캠핑장에서 쏟아지는 별과 함께 색다른 추억 만들기에 최상의 장소다.

◆칠갑산자연휴양림

70ha 천연림의 칠갑산도립공원에 위치한 휴양림은 지난 1996년에 조성돼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숙박시설, 야영장, 물놀이장, 자연학습장 등이 있어 이용객들이 해마다 늘고 있고 물과 산이 어우러진 최고의 휴양림으로 각광받고 있다. 휴양림에는 세미나실, 회의실, 숙소 등이 들어선 칠갑산수련원과 난방·취사·샤워가 가능한 통나무집 12동, 원두막 4동, 야영장 1개소(데크 20개소), 산림문화휴양관 3동(24실), 전망대 1동 등 1일 3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돼 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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