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공연을 마친 연극 '오마이갓' 배우들 모습. 사진=최윤서 기자
여름하면 빠지지 않는 좀비를 소재로 한 연극이 대전에 찾아왔다. 연극 ‘오마이갓’은 재미와 공포를 잘 섞은 일명 ‘무섭지만 웃길 줄 아는 좀비연극’이다.

대학로 최초로 좀비를 소개로 한 연극이라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연극 도중 진행되는 암전상태는 관객들의 스릴을 높이고 좀비 분장을 한 배우들이 관객석에 난입해 공포감을 극대화한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설아’, 취업 준비생 ‘민혁’, 세상의 풍파에 지친 여인 ‘민아’, 가족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살아온 ’태민’. 좀비를 피해 편의점에 모이게 된 이 네 사람의 사연을 통해 코믹한 요소 뿐 아니라 세상을 향해 던지는 강렬한 메시지도 읽을 수 있다.

여름을 겨냥한 장르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을 받는 연극 ‘오마이갓’은 많은 관객들의 요청에 의해 기존 15일까지 예정이었던 일정을 한 달 연장해 내달 19일까지 공연한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시원하다 못해 오싹함을 느끼고 싶다면 이 연극을 강력 추천한다.

연극 ‘오마이갓’ 대전공연은 대흥동에 위치한 아신극장에서 공연된다. 예약·문의 1599-9210. 전석 3만원.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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