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가볼만한 휴가지-증평 좌구산 자연휴양림]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 보존,정상에 위치한 좌구산천문대
밤에 1500여개 별 관측 가능,휴양림엔 즐길거리들 풍성

▲ 좌구산 휴양림에는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다. 사진은 일명 출렁다리라 불리는 명상구름다리. 증평군 제공
좌구산 자연휴양림은 청주 인근 좌구산(657m) 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좌구산천문대는 한남금북정맥(속리산 천왕봉~안성 칠정산) 증평 최고봉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좌구산은 거북이가 앉아 남쪽을 보고 있는 형상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주변에 큰 도시가 없어 맑고 깨끗한 밤하늘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어 숙박(사전예약 필수)을 하며 신비로운 우주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곳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356㎜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다른 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천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으며, 밤하늘의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천체투영실과 천체관측 및 천체사진촬영을 위한 다양한 망원경을 갖추고 있다.

주변 불빛에 의한 광공해가 적어 밤에는 5등급의 희미한 별들 약 1500여 개를 헤아릴 수 있으며, 낮에는 태양과 금성 및 3등급의 별들을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다. 또 좌구산 휴양랜드와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등 청정자연환경을 이용한 과학체험학습을 연계해 진행할 수도 있다. 좌구산은 휴양을 목적으로 하는 휴양림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근접한 거리에 있는 삼기저수지는 안개 낀 날에 좌구산과 함께 운치를 더한다. 또한 좌구산 휴양림에는 다양한 체험시설인 △숲 명상의 집 △명상구름다리 및 산림레포츠시설 △좌구산 줄타기 △좌구산 물 썰매장 △숲속모험시설 등이 조성돼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도심속을 향한 보강천은 증평군 도안면과 증평읍의 들판을 적시며 흐르는 증평의 젓줄이다. 보강천생태공원이 조성된 곳은 보강천과 좌구산에서 발원해 삼기천이 합류하고 증평읍의 남쪽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두타산에서 발원한 지천들 또한 보강천과 합류하는 지점에 조성돼 있다.

증평=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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