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에 들어갔던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나듯 전시·공연가도 긴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모습이다. 올 들어 전시·공연행사가 가장 풍성한 주간. 초콜릿 공세에 성공한 연인들도, 짝이 없어 외로운 친구들도 모두 함께 가까운 전시·공연장을 찾아가 보자.

2003 소장품전 - 자연의 시간 인간의 시간

대전시립미술관은 14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신규 구입 소장품을 중심으로 2003년 첫번째 기획전을 갖는다.

24시간 편의점 등 낮과 밤, 계절의 구분없이 균질해져 가는 시간 개념에 반기를 들고 산업사회 이전 자연과 인간의 시간이 동일했던 시절이 존재했음을 상기시키고자 새벽부터 밤까지, 혹은 봄부터 겨울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각 순간 순간의 모습을 회화, 사진, 영상작품에 담아 전시한다.
문의 602-3216

'할렘흑인영가단' 초청공연

'할렘흑인영가단' 초청 공연이 15일 오후 7시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정심화홀에서 열린다.

할렘흑인영가단은 미국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흑인들의 정통문화유산인 흑인 영가(Negro Spiritual)를 하나의 완벽한 예술 형태로 보존시키고 계승해 나가기 위해 뉴욕의 할렘가에 있는 할렘 예술학교를 중심으로 그 학교의 교수 및 동료들과 전문 성악가들을 멤버로 창단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독특한 형태의 보컬 앙상블이다.

성악을 전공한 6명의 흑인 성악가와 2명의 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할렘흑인영가단은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흑인 노예들의 시름과 설움이 담긴 애잔한 선율, 감동적인 강한 리듬과 하모니의 종교적 내용이 들어 있는 그들만의 민요를 불러 크게 각광받고 있다.
문의 1588-4446

아이리쉬 '갤포스댄스' 내한 공연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아이리쉬 댄스 뮤지컬의 정수인 '갤포스 댄스'(Gaelforce Dance)를 초청해 아일랜드의 낭만과 신비, 벅찬 리듬과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갤포스 댄스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능가하는 웅장한 스케일에 탭댄스와 플라멩고, 고전발레, 레드 핫 살사, 재즈댄스가 가미된 환상적인 구성과 무대연출로 독일, 미국, 스페인, 대만. 홍콩 등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했다.

전통 아이리쉬 민속춤에 바탕을 둔 아일랜드 켈트족의 전통에 현대적 요소들이 가미된 이 공연은 30여명의 걸출한 댄서들이 정열적인 춤을 선보인다. 문의 1588-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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