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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화양구곡, 기암절벽·울창한 수목…한 폭의 산수화 같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2018년 07월 02일 월요일 제17면     승인시간 : 2018년 07월 17일 16시 51분
[내고향 가볼만한 휴가지] 
조선 후기 우암 송시열 선생 머문곳…중국의 무이구곡 본떠 9개 계곡마다 명명
화양계곡, 금강산 남쪽서 으뜸 찬사

▲ 화양9곡의 제2곡 운영담의 모습. 괴산군 제공
괴산 화양구곡은 선유동 계곡과 7㎞거리에 있으며 푸른 산과 맑은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중부권 최대의 관광지이다. 여기에 더해 주자학의 대가로서 조선 후기 다양한 분야에서 큰 족적을 남긴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1607~1689)선생이 이곳에 머물게 되면서 화양동 주변의 빼어난 경관과 함께 역사와 철학이 흐르는 낭만적인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화양천 3㎞를 거슬러 올라가면 좌우에 명승지가 아직도 산재해 있다.

화양구곡의 이름은 우암 송시열이 중국의 무이구곡(武夷九曲)을 본떠 9개의 계곡에 각각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화양구곡 중 제1곡은 경천벽(擎天壁), 제2곡은 운영담(雲影潭), 제3곡은 읍궁암(泣弓巖), 제4곡은 금사담(金沙潭), 제5곡은 첨성대(瞻星臺), 제6곡은 능운대(凌雲臺), 제7곡은 와룡암(臥龍巖), 제8곡은 학소대(鶴巢臺), 제9곡은 파천(巴川)이다.

현재에 이르기까지 화양구곡은 제1곡부터 제9곡까지의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다. 특히 화양계곡은 넓고 깨끗한 암반과 맑은 하천, 우뚝하게 솟은 기암절벽과 울창한 수목이 한 폭의 산수화처럼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예로부터 금강산 남쪽에서 으뜸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따라서 '화양동 소금강'으로도 불린다. 이를 통해 화양구곡은 선유동계곡과 함께 속리산 북쪽의 자연경관을 수려하게 만들어 1975년에 화양동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1984년에 속리산국립공원에 편입됐다.

전국에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사람을 끌어 모으는 계곡은 많다. 하지만 화양구곡처럼 역사와 철학, 그리고 이야기가 함께 흐르는 계곡은 흔치 않다. 특히 계곡 전역에 조선 시대 주자학의 대가 우암 송시열의 흔적이 생생히 남아 있어 사료적인 가치 또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화양구곡에서 자연의 풍광을 즐기며 탁족을 즐기다 보면 암서재로 향하는 우암 송시열이 설핏 눈에 보일지도 모를 일이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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