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간 대장정 마치고 2일 폐막... 대전 대표 ‘극단 새벽’ 마지막 공연
오후 9시 시민광장 무빙쉘터서 폐막·시상식 함께 진행 ‘축제 분위기’
이순재·박해미 축사, 공연 마련 ‘기대’

전국 최대규모 연극제라는 기대 속에 지난달 대전에서 개최된 ‘제3회 대한민국 연극제’가 18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올해 대전에서 열린 연극제는 단순한 경연의 의미를 넘어 지역 연극 향유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시와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대전시지회가 주관한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대전’이 2일 전국 16개 시·도 지역대표팀들의 열띤 경쟁을 끝으로 폐막을 진행한다. 경연의 유종의 미는 개최지인 대전지역으로 대전 대표팀 극단 ‘새벽’의 공연을 끝으로 여정을 마무리한다. 폐막식은 오후 9시부터 시민광장 무빙쉘터에서 진행되며 폐막 및 시상 이후 월드뮤직 국악그룹 ‘고래야’의 식전공연과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 스케치 영상이 상영된다. 올해 폐막식의 경우 ‘댄스파티 다함께 춤을 추어요’라는 컨셉으로 DJ를 초청해 함께 즐기는 형식으로 준비돼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극제의 대회장인 허태정 대전시장과 정대경 조직위원장의 인사말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의 축사가 있을 예정이며 전국 시도 연극협회장과 원로배우, 연극가족 등이 참석한다.

특히 시상식에서는 홍보대사 ‘이순재’와 ‘박해미’가 참석해 축사를 할 계획이라 시민들의 관심도 높다. 개인상은 연출상, 희곡상, 무대예술상,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신인연기상으로 구분되며, 단체상은 대통령상, 금상(2), 은상(4)으로 구분된다. 시상이 진행된 후 집행위원장의 폐막선언으로 공식적으로 폐막되며 다음 대한민국연극제 개최지인 서울시로 대회기가 인도된다. ‘라퍼커션’의 폐막공연을 끝으로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대전의 축제가 마무리될 계획이다.

복영한 한국연극협회 대전시지회장은 “그동안은 시상식과 폐막식을 따로 진행해 상대적으로 폐막식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했었지만 올해 폐막식은 축제분위기가 날 것”이라며 “물론 경연도 중요하지만 경연이전에 연극인들의 만남의 장이자 시민들의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시상과 폐막을 함께 추진해 화합의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대한민국연극제-대전’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한민국연극제의 수상작들은 올해 있을 대한민국연극제 서울페스티벌에서 다시 공연된다. ‘대한민국연극제 서울페스티벌’은 대한민국연극제 본선대회의 수상작을 서울에서 다시 공연하는 축제로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부터 이어오고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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