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왕국' 아이슬란드 캠핑카로 일주한 여행기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최근 러시아 월드컵에서 '얼음왕국', '얼음성벽'으로 불리며 주목받은 나라 아이슬란드를 더 가깝게 느끼게 하는 여행기가 나와 눈길을 끈다.

임찬호·김효송 부부가 펴낸 '캠핑카로 떠나는 겨울 아이슬란드'(지식과감성) 이야기다. 부부는 지난해 여름 아이슬란드 일주 여행을 하며 그 매력에 푹 빠져 '캠핑으로 떠나는 아이슬란드'를 낸 뒤 다시 겨울에 캠핑카로 한 차례 더 일주 여행을 하고 이 책을 썼다.

"흰 눈으로 덮여 '무'가 된 세상을 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다시 떠난 아이슬란드는 역시 부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겨울 아이슬란드는 고독하지 않았다. 자연의 에너지가 세상과 연결되어 유대감과 따뜻함으로 진하게 소통하고 있었고, 자연은 매 순간 역동적으로 축제를 열고 있었다. 우린 그곳에서 벅찬 희열을 느꼈고 지극히 충만하고 행복했다. (…) 우리와 함께 한 캠퍼밴은 우리 여행에 아무 부족함이 없었다."

스노모빌과 허스키 썰매를 신나게 타고 환상적인 오로라를 눈앞에서 만난 기록은 그 짜릿함을 짐작케 한다.

사진이 풍부하게 실려 현지 풍경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부록으로 겨울 아이슬란드 캠핑카 숙박지역도 소개한다. 아이슬란드 여행을 계획하는 독자들이 참고할 만하다.

254쪽. 1만6천원.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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