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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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과 와스프'는 마블 1억 관객 돌파 이끌까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 제작사는 누가 뭐라 해도 월트디즈니 산하 '마블 스튜디오'다.

마블 스튜디오는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마블 코믹스의 원작 만화에 기반을 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 시리즈를 발표했다.

지난 10년간 마블은 '아이언맨'부터 올해 초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까지 총 19편의 MCU 시리즈를 공개했고, 다음 달 4일 스무 번째 MCU 시리즈인 '앤트맨과 와스프'가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최초로 베일을 벗는다.

MCU 스무 번째 영화라는 의미도 각별하지만, 국내에서 '앤트맨과 와스프'는 더 특별한 임무를 떠안았다. 바로 역대 마블 영화 누적 관객 1억명 돌파 주인공이다.

25일 기준 '어벤져스3'까지 19편 마블 영화가 동원한 국내 관객 수를 모두 더하면 9천534만6천291명에 달한다.

'앤트맨과 와스프'가 465만3천709명 이상 동원하면 MCU 시리즈는 누적 관객 1억 명이라는 전인미답(前人未踏)의 고지에 오르게 된다.


정식 개봉에 앞서 언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앤트맨과 와스프' 이야기는 MCU 세계관 속에서 '어벤져스3'와 동시에 진행된다.

사실 '어벤져스3'의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 중 하나는 '우주 최강의 악당 타노스가 쳐들어와 슈퍼 히어로들이 총출동했는데 앤트맨은 왜 나타나지 않았나'였다.

답은 의의로 간단했다. 앤트맨은 2년 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어벤져스 멤버들을 제재하는 법안에 반대한 죄로 가택연금을 당해 집 밖으로는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처지였던 것.

가택연금 해제를 사흘 앞둔 날 현 앤트맨 스콧 랭은 1대 앤트맨이었던 행크 핌 박사의 아내이자 1대 '와스프'(WASP·말벌)인 재닛 반 다인의 꿈을 꾸게 된다.

행크 핌과 재닛 반 다인은 냉전 시절 앤트맨과 와스프로 활약했으며, 재닛 반 다인은 임무수행 중 양자 영역으로 들어간 후 돌아오지 못했다.

스콧은 행크 박사와 그의 딸이자 현 와스프인 호프 반 다인에게 전화를 걸어 꿈 이야기를 한다.

스콧의 꿈 이야기를 들은 행크 박사는 '양자 터널'을 이용하면 30여 년 전 양자 영역에 갇힌 재닛을 데리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된다.

그러나 신체를 투명하게 만들어 어떤 물체도 통과할 수 있는 악당 '고스트'가 양자 터널을 노리면서 앤트맨과 와스프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기존 마블 영화는 지구를 위협하는 거대 악과 맞서는 슈퍼 영웅 이야기를 다뤘지만 '앤트맨과 와스프'는 다소 결을 달리한다.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가족 영화에 가까운 느낌이다.

스콧은 가택연금을 당한 상태에서도 주말이면 집 안에 종이상자로 동굴을 만들고 딸 '캐시'와 동굴탐험 놀이를 하는 등 아버지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한다.

행크는 30여 년 전 잃어버린 아내 재닛을 찾아 미지의 양자 영역으로 뛰어들고 딸 호프는 그런 아빠와 엄마를 염려하며 와스프로서의 역할을 다한다.


이번 작에서는 '타노스'나 '울트론'처럼 절대 악으로 칭할 만한 악당도 등장하지 않는다. '고스트'가 악역을 맡았지만 그도 슬픈 기억과 나름의 고통을 감내하는 캐릭터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처럼 천재 과학자나 억만장자도 아니고, 토르나 헐크처럼 초인적인 능력도 없는 평범한 인간인 스콧은 모는 차도 평범하다.

공식 앤트맨 카는 보라색 바탕에 노란 불꽃으로 치장한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다. 호프가 스콧을 데리러 올 때 몰고 온 차는 현대차의 '싼타페'였고, 현대의 소형 SUV '코나'도 등장한다. 아무래도 국내 관객의 눈에 확 들어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마블 영화답게 엔딩 이후 쿠키 영상(엔딩 크레딧에 포함된 짧은 영상)이 삽입돼 있다. 그것도 하나가 아닌 둘이다.

두 번째 쿠키 영상은 엔딩 자막이 완전히 올라간 후 나오는데 개그 컷에 가까우니 보지 않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첫 번째 쿠키 영상은 MCU 본편이라고 할 수 있는 '어벤져스' 시리즈와 직결되는 장면으로 '어벤져스4'의 힌트가 숨겨져 있으니 반드시 봐야 한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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