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허구연 위원 지원사격

슬라이드뉴스1-한화이글스우천취소.jpg
▲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충청투데이 DB
대전 야구장이 스포츠와 문화, 예술이 어우러지는 스포츠 콤플렉스로 재탄생하는 꿈이 무르익고 있다.

28일 대전시장직 인수위 관계자는 “허태정 당선인의 대전 야구장 신설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며 “임기 내 대전 야구장 신축을 위한 첫 삽을 뜨겠다는 계획으로 빠른 시일 내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들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대전 야구장 신축은 가칭 ‘베이스볼 드림파크’로 메이저리그급 수준의 명품 야구장으로 지어지며, 프로야구 경기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공연, 쇼핑이 어우러진 스포츠 콤플렉스로 꾸미겠다고 약속했다. 현 한밭종합운동장을 이전, 신축한 뒤 그 자리에 2만 2000석 규모의 새로운 구장을 새로 짓는다는 방안이다. 또 야구경기가 없는 야간에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 거리와 젊은이와 예술가들이 문화 공연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특색 있는 문화의 거리로 조성,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대전시가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 제안하면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도 장관은 “프로야구 활성화를 위해서도 쾌적하고 현대화된 구장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전 야구장도 대전시에서 한화 이글스와 충분히 협의하고 구장 건립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면 기재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구연 MBC 야구해설위원은 최근 야구 중계 방송에서 허 당선인의 야구장 신축 공약을 TV 화면을 통해 직접 보여주는 등 야구장 신축 여론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허 위원은 “공약이 공약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시민의 야구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뒷받침해줄 수 있도록 반드시 실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구장은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어울리며 공감하는 공간”이라며 “야구장은 단순히 야구뿐만 아니라 스포츠와 문화, 예술 등이 함께 공존해 시민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