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종사자 직위해제 취소 검토

▲ 파업기간 멈춰져있던 세종 시내버스. 연합뉴스
세종시와 세종도시교통공사는 교통공사노동조합의 쟁의행위(파업) 종료 및 업무복귀 요청에 따라, 후속조치에 나섰다.

교통공사는 장기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해소를 위해 시내버스 운행을 정상화하기로 하고, 운수종사자 직위해제 취소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교통공사 이사회에 참여, 의견을 제시하는 등 교통공사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및 노사 간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고철진 시교통공사 사장은 “쟁의종료 시점까지 시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사태 해결과 관련, 세종교통공사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수당·복리후생비 기본급화를 골자로 한 임금체계 개편 및 정부 규정 임금인상률(4%) 범위 내에서 임금을 조정하는 안을 수용했다.

이와 관련, 세종도시교통공사 노동조합은 지난 5월 23일 파업에 돌입했다.

세종지역 버스 노선의 30%을 맡고 있는 세종교통공사의 노조 파업으로, 신도심 내부를 순환하는 간선급행버스 노선, BRT 900번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 노선은 민간버스회사인 세종교통 212, 213, 215번 버스로 대체 이용할 수 있다. 대전 반석역을 오가는 광역버스 1000번과 1004번 노선에는 대체 버스가 투입됐다. 이 과정, 세종도시교통공사는 부분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민주노총 산하 공사노동조합 파업이 부른 특단의 대책이다.

시 교통공사 관계자는 "게릴라식 쟁의행위로 파행운행이 계속됐다. 시민들의 불편과 비난이 폭주해 부득이하게 직장폐쇄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직장폐쇄는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해 사용자가 노사관계에서 실질적인 대등성 확보를 목적으로 취하는 행위다. 직장폐쇄 대상 근로자의 임금 지급은 멈춘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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