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들은 “폭발음과 함께 10초에서 1분 간격으로 10여차례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폭발음이 이어지면서 큰 불길이 치솟았다. 맞은편 건물의 창문 수십여개도 깨졌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지만 쉽게 불길을 잡지 못하며 오후 6시 현재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진압에는 대전, 공주, 청주 등 인근지역 소방 인력 115명, 대전소방항공대 소방헬기 1대, 소방차 40대가 긴급투입돼 실종자 수색작업과 진화작업 등을 벌였다.
부상 근로자들은 효성 세종병원(조치원), 충북대병원(청주), 단국대병원(천안), 건양대병원(대전), 을지대병원(대전)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력으로 대피한 근로자 134명 가운데서도 병원으로 이송되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동권 세종소방서장은 “지하주차장 공사현장에서 ‘펑’소리와 함께 화재가 시작됐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
공사인력 투입인원은 시공사와 하청업체 간 진술이 엇갈려 이마저도 추정치일 뿐”이라며 “지하에 스티로폼 등 가연성 단열재가 많이 쌓여 있어 유독가스 발생이 오랜시간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오는 12월 입주예정으로,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