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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자살 없는 사회를

충청투데이 cctoday@cctoday.co.kr 2018년 06월 27일 수요일 제22면     승인시간 : 2018년 06월 26일 18시 47분
[특별기고]
정하성 평택대학교 교수·청소년지도연구원장

인간의 생명은 절대적인 가치가 있다. 존엄한 인명을 어떠한 이유에서도 끊을 수 없는 이유다. 자신의 생명권은 절대자로부터 부여받은 최고의 가치다. 감정의 분노와 희망이 없는 절망으로 가득할 때에 죽음을 택하기도 한다. 있을 수 없는 일이 현실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청소년기부터 존엄한 생명권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심어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 보다 3배나 높다. 자살이 10년째 청소년 사망원인 1위지만 개선될 기미조차 없다.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고 살아가는 가치와 의무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절실하다. 인명을 끊을 수 없다는 인식을 확립시켜 주어야한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청소년 통계를 보면 2016년 기준으로 교통사고로 죽은 청소년이 인구 10만 명당 3.8명이다. 그러나 자살한 청소년은 7.8명에 이른다. 우울감과 절망감을 느꼈다는 청소년도 네 명 중 한 명 꼴 이었다. 지나친 학습활동과 통제의 관행이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넉넉한 자율권과 자유로운 판단에 의한 자의적인 행동의 보장이 우선이다. 이를 위한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의 올바른 역할이 절실하다.

청소년들의 자살원인은 아주 사소한 일이며 주변사람의 관심과 도움으로 해결해 갈수 있는 일들이다.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꼈던 중·고등학생은 지난해 37.2%나 되었다. 거기다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중·고등학생도 25.1%였다. 우울감의 경험률은 2007년 41.3%에서 꾸준히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적잖은 청소년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고통 받고 있다.

학생들이 우울감을 느끼지 않도록 깊은 관심과 이해를 하여야할 때다. 특히 학교 주변 환경 순활을 위해노력해야한다.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 조직 정비와 기능 강화가 요구된다. 지역사회 시민단체를 통한 학교 주변 정화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 특수청소년집단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절실하다.

청소년들에 대한 지나친 간섭과 인내와 통제를 요구하는 사회적 폐습을 변화시켜 가야한다. 집안에서 가족끼리 살아있는 대화를 확충하는 일이 중요하다. 가족구성원간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서 고민을 해결해 가야한다. 공부하라는 말 이외에는 모든 것을 하지 말라는 간섭과 통제 속에 청소년들은 커다란 불만과 갈등을 느끼고 있다. 청소년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행동할 수 있는 영역을 확대시켜 주어야한다.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의 특성을 청소년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주는 일이 시급한 과제다.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소비문화를 확립시켜야한다. 과시와 충동 그리고 모방심리를 자제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존중심을 배가시키고 절약정신을 함양시켜야 한다.

청소년의 욕구를 파악하고 분석하여 하지 말라는 말 대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확충시켜 주는 일이 매우중요하다.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서 설레는 가슴으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해야한다. 고민과 번민 발생의 원인을 규명하여 진정으로 자유로운 삶을 영위해 가도록 해줄어야 할 때이다. 내일의 주역이 될 청소년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자율성을 향상시켜주기 위한 어른들의 각성이 절실하다.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시대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자아 존중감을 극대화시키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 해주어한다. 아름다운 꿈을 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가는 청소년이 되도록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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