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보훈공원 내 위치…대일항쟁, 6·25 전쟁, 베트남전
VR 체험관 등에 생생한 전시…옥상전망대선 도시전체 조망

▲ 25일 충남보훈관 앞 광장에서 열린 6·25전쟁 제68주년 행사와 보훈관 개관식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최신 VR기술이 적용된 체험관과 음악감상실, 안개분수 등을 갖춘 충남보훈관이 내포신도시 보훈공원 내 문을 열었다. 충남도는 25일 충남보훈관 앞 광장에서 6·25전쟁 제68주년 행사와 보훈관 개관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양승조 충남지사 당선인, 유익환 도의회의장, 김지철 도교육감을 비롯해, 6·25 참전유공자회 등 9개 보훈단체장 및 참전용사 등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개관한 보훈관은 건축면적 1892㎡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667㎡ 규모로, 2015년부터 총 94억 3700만 원을 투입해 건설됐다.

보훈관 내부는 지하 1층 주 출입구에서부터 지상 2층 옥상전망대까지 나선형 통행로를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 동선에 따라 건물 전체를 둘러볼 수 있게 구성됐다.

지하 1층에는 대일항쟁, 6·25전쟁, 베트남전 등 우리 국민들이 겪어온 시기별 전쟁과 아픔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인 시간의 터널을 갖췄다.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으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각종 콘텐츠 체험실이 있어 보훈 관련 다양한 정보와 충남을 비롯한 지역별, 연대별 호국영령 참전용사 등의 업적과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전시관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반원형의 월 스크린(Wall Screen)에서는 보훈공원에 조성된 보훈탑의 조성 의미가 웅장한 영상으로 소개된다.

지상 1층에는 전쟁의 참상을 영상과 음악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는 VR 체험실이 위치해 있으며, 애국, 보훈과 관련한 다양한 노래를 감상할 수 있는 음악감상 공간도 마련돼 있다.

지상 2층에는 6·25전쟁에 참전했던 UN군의 피해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희생의 가치' 전시관과 각종 공연과 교육 전시물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이 있다.

옥상전망대는 내포신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산책로를 통해 충혼탑으로 이어진다.

고일환 도 복지보건국장은 "충남보훈관은 추모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가치를 새기는 애국·화합의 공간으로 조성됐다"면서 "충남보훈관이 가족 단위 체험공간으로 내포신도시의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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