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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삼성전 선발등판이 예상되는 김재영.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불펜의 힘’으로 2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한화는 지난주 시즌 첫 5연승을 달리며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다.

청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첫 경기를 진 한화는 이후 2연승을 따내며 위닝시리즈로 3연전을 마쳤다. 마산으로 원정을 떠난 한화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주 6경기에서 5승1패 성적을 거둔 한화는 현재 44승31패를 기록해 3위인 LG 트윈스에 2게임 차로 앞서 단독 2위를 기록 중이다. 김태균, 정근우, 양성우 등의 부상 공백이 우려됐지만 대체 선수들의 활약으로 이달 들어 13승8패로 오히려 승수를 더 쌓았다.

한동안 흔들렸던 불펜은 지난주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주 한화 불펜은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48을 기록했다. 18⅔이닝 동안 1실점만 내줬다. 같은 기간 불펜 2위 SK 와이번스의 평균자책점은 4.26(19이닝 9실점)로 1위 한화와 3.78 차이가 난다.

5연승 기간 타격에선 송광민, 강경학, 제라드 호잉의 활약이 컸다. 송광민은 지난주 6경기 24타수 12안타 타율 0.500 3홈런 9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강경학은 지난주에만 두 차례나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타율 0.385 1홈런 5타점으로 1군에 올라온 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호잉은 NC와의 3연전에서 14타수 6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3개는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이번 주 한화는 홈에서 하위권 팀과 6연전을 벌인다. 주중에는 8위 삼성 라이온즈을 만나고, 주말에 7위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는다. 7~8위에 위치한 하위권 팀들이라 한화가 2위 자리를 확실히 굳힐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올해 상대전적에선 삼성에 3승2패로 강했고, 롯데전에서도 5승3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주 한화의 선발 마운드에는 김재영→김민우→윤규진→키버스 샘슨→제이슨 휠러→김재영 순으로 등판 할 것으로 보인다.

이심건 기자 beotkkot@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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