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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지사 당선인이 국비 확보에 나섰다. 7월 전까지 당선인 신분이지만 도지사 부재로 인해 국비 확보에 일부 차질을 빚었던 만큼 우선 공백을 메우겠다는 판단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도 정부예산 부처 반영액은 5조 8723억 원으로 올해 목표액인 6조 3000억 원을 달성하지 못해 4277억 원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양 당선인은 이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주요 부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양 당선인은 기재부 방문에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플랫폼구축을 비롯해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사전타당성조사, 평택당진항 진입도 등 12건의 주요 지역현안을 전달하고, 각 부서를 찾아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서산의료원 기능보강, 충남권역 재활병원 건립, 아동보호 전문기관 확충 등 30건의 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국토부에서는 당진-아산 고속도를 비롯해 △석문국가산단 인입철도 △내포혁신도시 지정 및 공공기관이전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시험지원센터 △원산도 해양관광 웰니스 투자선도지구지정 △서산 공군비행장민항 등 사회간접자본(SOC)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충남지사직 인수위원회 ‘더 행복한 충남 준비위원회’는 각 실국별 업무 보고를 마무리한 뒤 분과별 회의에 들어갔다. 양 당선인은 업무 보고에서 3농 혁신의 정신과 명칭을 그대로 계승하는 대신 농가소득과 관련된 정확한 통계 등 과학적 근거와 특정 분야의 집중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양 당선인이 저출산 관련 전담부서 확대 신설을 요청해 올 연말 조직 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수위는 조직 개편 전까지 해당 부서가 TF 형태로 운영되며, 인력과 조직이 보강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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