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연락처·주요병력 등 기재

충남도가 지진, 홍수, 대형사고 등 대규모 재난사고로 촌각을 다투는 위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자 안전신분증 제도를 마련, 범도민 휴대운동을 전개한다.

이번 운동은 재난사고 시 부상자가 발작이나 쇼크, 의식 불명 등으로 의사를 표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긴급조치에 필요한 정보의 부재가 골든타임 확보를 저해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 운동은 이러한 위급 상황을 대비해 주소, 성명, 긴급연락처, 주요병력, 알레르기 유무 등 치료에 필요한 주요정보를 담은 안전신분증을 상시 휴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안전신분증을 도내 어린이, 장애인, 노인 등 안전취약계층에게 우선적으로 중점 보급·휴대운동을 추진하고, 향후 전 도민들을 대상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운동의 전개는 뇌전증이나 천식 등 발작을 동반하는 주요 병력의 환자나 치매노인, 아직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기 힘든 어린이의 안전보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신분증의 서식은 안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시설에서 간단한 안내와 함께 배부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안전신분증 제도를 통해 도민이 스스로의 안전을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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